제일모직 여수공장의 혁신 전략은 'BEST 500'으로 요약된다. BEST는 최저원가(Breaking Cost), 최고품질(Excellent Quality), 과학적 기법(Six Sigma Management), 기술혁신(Technology Innovation) 등을 뜻한다. 500은 원가절감 5백억원, 품질불량 제로(0), 환경안전사고 제로(0)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이 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혁신 전략의 두 축은 TPM(설비자주보전ㆍTotal Productivity Maintenance)과 6시그마. TPM은 '종합 생산성 향상'의 일환으로 공장을 설립했던 지난 89년 1단계 활동에 이어 98년부터 2단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2단계의 다섯번째 과정이다. 첫번째 과정은 '설비 제 모습 찾기', 두번째는 '설비 개선하기', 세번째는 '설비 점검 표준화 활동', 네번째는 '설비 총 점검', 다섯번째는 '공정 총 점검' 등이다. 내년에는 여섯번째 과정인 '품질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장은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사원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 여수공장은 6시그마 수준의 제품, 서비스 품질 달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이익을 극대화해 총체적 고객(주주, 고객, 종업원)의 만족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6시그마 활동은 지난 2002년 도입해 현재까지 관리부서에서 시행해 왔고 올해부터는 현장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의 혁신 전략이 다른 사업장과 다른 이유는 TPM, 6시그마 등을 두 축으로 1백% 참여율을 자랑하는 개선제안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7년에는 참여율이 91%에 그쳤지만 2002년부터는 전 사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제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ny Sis'(Any time,Any where, Anyone Suggestion Idea System)를 도입, 온라인으로 임직원 누구나 제안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웹상에서 다른 사람의 제안이나 개선사항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지식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