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갖고 있던 KT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11일 LG전자는 보유 중이던 KT주식 2백36만18주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천99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기로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LG카드 지원가능성에 대해선 "매각대금에 대해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이 없어 아직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9일 시간외 거래를 통해 지주회사인 ㈜LG로부터 한국전기초자 주식 1백61만4천6백75주를 주당 7만3천8백원,총 1천1백91억원에 사들였다. LG전자측은 "전기초자로부터 유리 등의 원료조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KT주식을 판 자금 중 상당부분이 ㈜LG의 전기초자 지분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