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균과 식중독 파동으로 남해안산 굴 수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2001년도 굴 수출은 2만2천500여t 1억2천500만달러에 달했으나 이질균 파동이 있었던 2002년에는 1만7천여t 7천600만달러로 물량은 24.4%, 금액은 39.2% 각각 줄었다. 또 지난해 9월 생굴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되면서 하반기부터 수출이 거의 중단상태에 이르러 지난해에는 1만6천여t 7천만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굴의 위생관리에 대한 국내.외의 신인도를높이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현재 추진중인 굴까기 공장(굴 박신장)에 대한 현대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협 관계자는 "굴 위생의 안정성 확보가 수출의 관건인 만큼 올해는 수협 자체에서 실시하는 샘플조사를 늘리고 안정성이 확인된 굴에 대해서만 수매를 하는 등위판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