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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와 행복은 별개" .. 최대소비국 미국 '웰빙순위는 27위'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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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대국이 반드시 웰빙국가는 아니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적 환경문제 연구소인 미국 월드워치(WWI)는 9일 '2004년 세계는 지금(State Of The World)'이란 보고서를 발표,의식주 걱정 없이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 계급'이 매년 급증해 전세계 인구 중 25%,17억2천8백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이 2억4천만명(전체 인구의 85%),중국인 2억3천만명,인도와 일본인 각각 1억2천만명씩이 포함돼 있다.


    WWI는 하지만 소비가 삶의 질이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부유층이 많은 국가 중 '웰빙 톱5'(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순)에 든 곳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웰빙은 '의식주 걱정 없고 신체 및 주변 환경이 건강하며,사회 생활이 원만하고,신체와 사유재산에 대한 위협이 없으며,자유가 보장되는 상태'라는 게 WWI의 정의다.


    실제로 최대 소비국 미국의 웰빙 순위는 27위.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57년 대비 두 배 늘었으나 스스로 '아주 행복하다'고 말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서 불과하다고 WWI는 분석했다.


    일본도 웰빙 순위는 24위며,세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최상위층인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는 웰빙 순위가 각각 1백19위,1백7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WWI는 하지만 전세계에 28억명의 극빈층이 존재하는 등 빈곤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인은 화장품 및 향수에 연간 3백30억달러를 소비하면서도 1백90억달러만 투입하면 해결할 수 있는 세계 기아문제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WI는 "소비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만과 개인 부채,만성적 시간 부족을 초래하고 환경을 파괴해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오히려 갉아먹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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