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자유도가 세계 1백61개국 중 46위로 작년의 52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공동 발표한 '2004년 경제자유지수(IEF)'에 따르면 한국은 평점 2.69점으로 중남미의 벨리즈와 함께 세계에서 46번째로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나라로 꼽혔다. 이 지수는 각국의 무역정책과 정부의 경제에 대한 간섭,지하경제 규모 등 10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산정되며 수치가 낮을수록 경제자유도가 높다. 세계 1위는 평점 1.34점의 홍콩으로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싱가포르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아일랜드가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미국이 10위에 올랐고 대만 34위,일본 38위,중국 1백28위 등이다. 지난 2002년 조사때도 최하위를 차지했던 북한은 조사대상국 가운데 평점을 얻지 못해 아예 등위에 포함되지 않은 앙골라,부룬디,이라크, 콩고민주공화국,세르비아,몬테네그로,수단 등을 제외한 나머지 1백55개국중 최하위인 1백55위를 차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