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벤처는 수출로 고속성장‥중기청, 벤처 베스트10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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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ㆍ벤처기업들 상당수가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리딩벤처기업들은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수출 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2002년에 비해 대부분 20% 이상의 수출신장률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신제품 개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벤처기업 가운데 지난해(1월부터 11월 말까지 기준)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3억9천3백만달러어치를 내보낸 팬택이었다.
2위는 세원텔레콤, 3위 벨웨이브, 4위 휴맥스, 5위 한국티티, 6위는 어필텔레콤이 차지했다.
또 7위는 바이어블코리아, 8위 신아, 9위 한솔섬유, 10위는 DVS코리아가 올라섰다.
특히 바이어블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95.5%를, 한국티티는 전체의 93.3%를 수출했다.
이번 벤처기업 베스트10 조사에서 매출 순위(1월부터 9월 말까지 기준)로는 어필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고 세원텔레콤이 2위, 팬택 3위, 벨웨이브 4위, 대원산업이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기청이 이처럼 베스트10 기업을 분석한 것은 리딩벤처기업 50개를 육성하면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출 및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앞으로 이들 리딩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총액 기준(작년 12월30일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가 1조2천4백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자본금 94억원의 중소기업인데도 시가총액이 대한항공 쌍용자동차 등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기준으로 NHN이 1조3백6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