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침대 생산업체인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가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든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다진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가 해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얻은 것은 작년 말 자사가 생산하는 돌침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리치료용 의료기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경복 대표는 "이번 FDA승인은 자사가 만드는 돌침대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것"이라며 "국내 돌침대 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맥돌침대는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 기구로 허가받는 등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SO-9001인증,우수제품(GQ)인증,전자파 환경인증 등 각종 인증도 받아놓고 있다. 회사측은 "수맥파 및 전자파 차단과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 4건을 포함해 지식재산권이 모두 2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수맥돌침대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회사측은 첫 해외시장 무대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이는 작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회 세계발명품대회에서 러시아 발명학회가 자국 내 침대업계에 수맥돌침대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금년 초에 마련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오는 3월 중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내고 직영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중국 베이징과 하얼빈 지역에도 현지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미국 수출에도 나서 교민들과 현지 병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 한햇동안 30만달러 규모의 돌침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수출 1백만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맥돌침대가 만드는 돌침대의 특징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수맥파와 전자파를 제거해준다는 점이라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해파를 제거하기 위해 구리판과 알루미늄판 및 특수 재질로 만든 판을 3중으로 침대 바닥에 깔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맥돌침대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대리점을 두지 않고 공장 직판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번 구입한 고객에게는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해주는 '그린서비스제'를 실시하고 있다. (02)777-488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