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O대구(사장 백창곤)가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69%의 가동률을 달성한 EXCO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백2억원으로 세웠다. 가동률은 65%로 잡았다. 전시회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파급효과와 수익성이 높은 대형 국제전시회를 유치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2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EXCO는 내륙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화된 선진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데 꼭 필요한 전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CO는 지난해 1천6백여억원 등 지난 3년간 총 3천9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전시장 건립비용 1천7백억원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 EXCO는 국내 전시장 가운데 국제적인 트레이드쇼가 강한 전시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2004년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DIMOS) 대구국제소방안전엑스포(FIRE EXPO)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KORTEX) 등 상반기 중 새로 개최되는 3개의 메이저급 국제전시회는 이 같은 명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는 아시아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를 굳혔다. EXCO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인 대구국제광학전(DIOPS)은 국제전시연합(UFI)의 국제인증이 확실시되고 있다. DIOPS는 지방에서는 처음이며 국내 전체로 따져도 8번째의 국제인증 전시회가 된다. 컨벤션 분야에서도 EXCO는 2003년 설립된 대구컨벤션뷰로가 대구시 및 EXCO 뷰로회원사 등과 3각 지원체제를 갖췄다. 올해는 미국의 SID가 주최하는 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인 국제디스플레이연구학회(IDRC)와 IMID가 8월24일부터 개최돼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CO는 2004년 새로 추진 중인 국제전시회들이 안착할 경우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대표 전시컨벤션 센터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1974년 이후 28년간 서울에서 격년제로 개최돼온 전시회로 지방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는 국내 섬유기계산업의 중심지인 데다 한국섬유기계협회가 2002년 10월 대구로 이전해 전시회 개최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국제소방안전엑스포(Fire EXPO 2004)= 소방안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의 특화 전시회로 키운다는 목표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전시회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대구 국제모터사이클쇼= 화려한 국내외 모터사이클과 레이싱걸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문 전시회다. 혼다 할리데이비슨 BMW 야마하 대림 효성 등 국내외 유명 모터사이클 메이커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