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해 자금 공급규모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9조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지원액(18조원)에 비해 5.5% 증가한 규모다. 기업은행의 올해 지원자금 19조원은 △중소기업 설비투자에 4조원 △부품ㆍ소재산업 분야에 9천억원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2천억원씩 낮은 금리(연 4∼8%)로 대출된다. 또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의 발굴을 위해 1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도 강화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미래성장 부분에 대한 대출도 확대해 중소ㆍ벤처기업 운영자금에 1조3천억원, 중소기업 창업에 1조원, 유망 서비스업에 1조원 등을 각각 배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거래기업의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시스템에 따라 평가하는 신용등급제를 도입키로 했다"며 "장기거래 우수고객에겐 대출금리를 낮춰 주는 등 우대제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