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천억불시대] 금호아시아나 : 타이어 수출 강화…브랜드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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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출을 이끄는 금호타이어의 올해 수출전략은 크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부가가치 극대화'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 마케팅과 해외광고 캠페인에 주력,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제품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수출목표액을 지난해(7억7백만달러)보다 16% 정도 늘어난 8억2천만달러 수준으로 잡았다.
금호타이어는 유로환시세의 지속적 강세에 따른 유럽시장의 활성화와 북미시장의 경기회복을 올 수출에 있어 긍정적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세계 메이저업체들의 중저가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와 제3세계 후발 업체들의 가격공세를 해외판로 개척의 걸림돌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런 시장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터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기술력과 품질에 걸맞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90년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한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죽음의 경주'라고 불리는 파리~다카르~카이로랠리에서 기아의 스포티지 2대와 참여,최초 출발시 장착한 타이어로 한번의 교체 없이 모두 완주해 국내 타이어 업계 사상 최초의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해외광고 활동과 관련,현재 유럽과 북미지역의 CNN,FOX TV,Eurosport 등에 방영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UHP 타깃에 맞는 매체를 선택해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UHP타이어 등 돈이 되는 고부가가치 제품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UHP타이어 판매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향후 5년 안에 3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제품 판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UHP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약 3∼4배의 고가에 팔리며 고속주행과 코너링 성능이 보강된 제품.'부가가치 극대화'는 올해 금호타이어 수출정책을 양적 팽창보다 질적 확장에 주력키로 한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금호타이어는 UHP타이어 메이커의 선두주자답게 엑스타ASX,엑스타KU19,엑스타 수프라,엑스타 MX,엑스타 KH11,엑스타 STX 등 UHP타이어 제품군의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