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6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과 대북특사가 돼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해 총선정국과 맞물려 배경이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그리워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관계가 잘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냉수 한바가지를 퍼부은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었다"고 극찬한 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북한에 대한 평화특사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