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붕 주칠레 한국상사협회장은 6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작년 한국의 수출 규모 확대에도 불구, 대(對) 중남미 수출은 2% 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2년 20.5%에서 17.7%로, 휴대폰은 10.7%에서 7.8%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번 시장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국익 증진 차원에서 FTA 비준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장범 주칠레 대사도 지난 2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같은 취지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