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여파로 계열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6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한화 주가는 전날보다 6.18% 떨어진 5천7백70원에 마감됐다. 개장 당시 상승세로 출발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내림세로 반전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한화석유화학 주가도 5% 넘게 하락했다. 장 초반엔 2% 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보통주와 더불어 우선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한화2우B는 3.5% 하락했으며 한화석화1우는 5.4%,한화석화2우B는 2.9% 떨어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 수색 대상으로 알려진 한진 두산 효성 등의 계열사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진그룹의 경우 △한진 3.0% △한진중공업 1.4% △대한항공 3.6%의 낙폭을 보였으며 두산과 효성은 △두산 3.6% △두산중공업 2.6% △효성 2.8%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차 삼성 금호 등 이미 검찰수사를 받았던 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일시적 하락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 하락도 조만간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