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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일 새 소설집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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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로 평가되는 김원일씨(62)가 새 소설집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문이당)을 내놨다.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동안 전쟁으로 인한 현대사의 비극과 가족사의 아픔을 주로 다뤄온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한층 더 원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간의 작품 속에 드러나던 격렬함과 치열함이 화해의 분위기로 바뀌었고 호흡도 절제되는 등 작가의 변모된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난해하고 실험적인 문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다소 건조하고 무덤덤해 보이는 문장으로 일관한 점도 이번 작품집의 특징이다. 이런 사실주의적 문체는 메시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주제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소설집은 엄혹했던 시대와 악조건 속에서 힘들게 삶을 붙잡아온 사람들과 죽어간 이들의 이야기 5편을 담고 있다. 단편 '고난일지'는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인 70년대 일어났던 '인혁당'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주인공 김종호는 '매사에 회의적인 소심한 성격'이지만 '의리있는 진실한 인간이 되자,하층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이상을 가슴에 품고 사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서슬퍼런 정권에 의해 인혁당원으로 찍혀 모진 고문 끝에 끝내 사형당하고 만다. '미화원'은 실직과 암이 겹친 아버지와 세상 물정 모르는 장애아 아들이 불행하게 살아가는 가정 이야기다. 마치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표제작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은 불구의 장애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복음서적 박애의 정신과 행동이 그려져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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