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동굴지대로 연간 100만명이 넘던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환선굴 관람객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한해동안 환선굴 관람객은 한달평균 5만6천여명인 61만7천여명,수입은 19억2천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개장이후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 98년 138만2천여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삼척시는 지난해 환선굴 관람객이 감소한 것은 태풍 '매미'로 인해 한달간 문을열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삼척세계동굴박람회가 열렸던 지난 2002년을 제외하면 개장이후 월평균환선굴 관람객은 98년 11만5천여명, 99년 10만4천여명, 2000년 7만3천여명, 2001년5만8천여명 등으로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척시 관계자는 "지난해 관람객이 크게 감소한 것은 태풍피해로 인해 관광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며 "관광열차,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10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천연기념물 제178호 환선굴은 삼척시의대표적 관광상품으로 그동안 관람료, 주차료 등 직접 수입만 175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