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모바일뱅킹이 본격화되고 이동중에도 선명한 방송화면을 볼 수 있는 위성DMB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W-CDMA(IMT-2000) 서비스로 인해 영상통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뱅킹은 휴대폰으로 계좌조회및 이체, 현금입출금 등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 지난해 LG텔레콤이 국민은행과 손잡고 '뱅크온'이라는 브랜드로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에는 SK텔레콤이 우리 하나 신한 조흥 한미은행 등과 손잡고 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KTF도 국민은행 농협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국민은행에 이어 기업 제일은행과 3월부터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이통사들과 은행들은 조건만 맞으면 모든 은행,모든 통신사와 제휴를 맺는다는 방침이어서 모바일뱅킹서비스는 올해 일반화된 서비스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내년 5월부터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성DMB는 시속 1백50㎞로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휴대수신기로 선명한 화면의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방송송출용 위성을 쏘아올리고 5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송채널은 비디오 11개, 오디오 25개, 데이터 3개 등 39개 채널로 운영되며 가입비 2만원, 월 기본수신료 1만2천∼1만5천원의 유료로 제공된다. 이 방송은 KTF LG텔레콤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CDMA서비스는 올해말이 돼야 현재 서비스중인 CDMA1x EVDO의 품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올해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영상통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이용한 홈네트워킹서비스도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된다. KTF는 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해 디지털가전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내년초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F는 지난해 서울통신기술 현대통신산업 LG기공 플래넷INT 등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주력해 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