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파타니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잇따라 폭탄이 터져 경찰관 3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 국영 태국통신은 이날 오후 3시께 파타니의 한 파출소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서 첫번째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타니 시내 쇼핑몰에서도 경찰이 폭탄 해체 작업 중 폭탄이 터져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고 태국 라디오 방송은 전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쇼핑몰 고객이 전화부스에 숨겨진 폭탄을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경찰이 해체 작업을 시도하던 중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남부 인근 나라티왓주(州)와 얄라주에서는 괴한들이 21개 학교에 방화하고 군 병기고를 공격, 장교 4명이 숨지고 100여정의 총기가 탈취됐다. 파타니 등 남부 지역은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운동이 벌어지고있는 지역으로 태국 정부는 이번 사건들의 배후에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콕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