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에 8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이랜드 산하 이랜드복지재단은 5일 오전 서울에 있는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물품 전달식을 갖고 정영일 사무국장과 직원들이 항공편에 구호물품을 싣고 이란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랜드 복지재단 측은 현지상황을 파악한 결과 식수와 방한의류, 임시숙소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겨울의류 2만 여점(시가 7억원 상당)과 20인용 "에어텐트" 5개, 대형 정수기 10대 등을 준비했다. 정영일 사무국장은 "실질적인 구호활동이 되도록 현지에서 1주일간 직접 물품을 배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스리랑카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베트남 등 제 3세계에 대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2003년 국내외 지원 액수는 1백22억원에 이른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