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연말 실적관리 차원에서 은행들이 고강도 연체감축에 나선 것이 주된 요인으로 경기여건상 추세적 변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한다는 지적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12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2.43%로 11월말 2.66%보다 0.23%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분기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9월말 2.89%보다는 0.46%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규 연체발생이 줄어들 뿐더러 연체규모 자체가 감소하고있다"며 "연체증가 여부를 좌우하는 가계소득이나 고용이 뚜렷이 개선되지는 않고있지만 현재 연체규모는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1월말 1.99%에서 12월말 1.52%로 0.47%포인트 줄었고 9월말(1.66%)보다는 소폭 내려갔다. 하나은행의 12월말 연체율은 1.09%로 11월말 1.56%보다 0.47% 포인트 하락했고9월말(1.61%)보다 0.52% 포인트 낮아졌다. 9월말 무려 3.9%에 달했던 조흥은행은 11월말 2.85%에서 12월말 2.73%로 끌어내렸다. 외환은행은 11월말 1.6%에서 12월말 1.2%로 0.4% 포인트 내렸고 신한은행은 1.18%에서 1.06%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