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이 공동 주최하는 모의 주식투자게임인 '2003년 한경스타워즈'에서 최종욱 LG투자증권 화곡역지점장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월13일부터 시작해 12월30일 마감된 이번 게임에서 최 지점장은 무려 2백19.2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28.06%였다. 송봉현 동원증권 양재역 지점장은 1백15.51%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남중 동양투신 펀드매니저 1백14.97%,문진현 플러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 82.03%,서덕식 삼성투신 펀드매니저 69.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수익률 1위에 오른 최 지점장은 티에스엠텍 한텔 네패스 에프에스티 등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공략했다. 최 지점장은 "정보 수집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였으며 주식을 사기 전 해당 종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이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신문,우수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등에서 좋은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 분석보고서를 접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벌써 많이 올라버렸다며 그냥 지나치지만 실은 그 때가 상승국면의 30% 수준일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해 최 지점장은 "매수후 3∼4일 지켜본 뒤 거래량이 줄면서 하락하면 분할매도하는 원칙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만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면서 "투자하다보면 손해보는 종목이 반드시 나오게 마련인데 이런 종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익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험상 계좌별 관리가능 종목은 5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