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좀체로 빠지지 않던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집값이 5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2월26일~1월2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5주만에 약세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동 -0.09% 분당 -0.05% 평촌 0.01% 산본 0.01% 일산 0.06%를 기록했다. "신도시 가운데 집값이 오른 곳도 상승폭이 점점 둔화되고 있어 조만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서울은 평균 0.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 지역의 경우 신도시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구(區)별로는 송파(-0.46%) 마포(-0.19%) 서초(-0.15%) 양천(-0.15%) 강남(-0.14%)구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이밖에 경기 지역의 매매가는 0.08% 내렸다. 지역별로는 과천(-0.74%)과 의왕(-0.39%)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들 두 지역은 재건축 아파트가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4년에는 입주물량이 풍부한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