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지난해 각종 국내외 기전을 통해 9억4백25만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3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지난해 치러진 세계기전 중 춘란배와 도요타덴소배 농심배에서 우승한 데 이어 국내 기전 중에서도 LG정유배 왕위 국수 명인 기성 드림리그 등을 석권해 지난해 유창혁 9단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는 후지쓰배와 LG배를 제패한 이세돌 9단(5억2백48만원)이 차지했고 조훈현 9단(3억8천9백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유 9단은 1억6천6백1만원으로 송태곤 6단(1억8천4백40만원)에 비해 총액에서는 뒤졌지만 메이저 기전의 상금 총액이 약 6백만원 더 많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영훈 5단(1억4천1백40만원)과 조한승 7단(9천7백24만원) 원성진 5단(7천8백30만원) 최철한 4단(5천6백40만원) 김승준 8단(4천1백46만원)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