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젖소의 광우볌 감염으로 30여개국이 미국산 ?고기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연간 37억호주달러 규모의 호주 쇠고기 수출이 크게 증가할것이라고 호주의 축산 전문가들이 29일 주장했다. 대만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위해 호주와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입을 늘릴 방침임을 밝힌 바 있고 일본은 호주의 쇠고기 수출업체인 `생어 오스트레일리아'에 주문량을 배로 늘릴 계획이다. 서(西)호주목축업자협회의 베리 코트 회장은 "미국에는 대단히 실망스런 소식이겠지만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면서 해외에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생어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처드 레인스 대표이사는 성탄절 이래 일본과 대만에서유례없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에서만 쇠고기 주문량을 배로 늘리려 한다고 소개했다. 일본에 연간 10억달러어치의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은 호주의 최대 쇠고기 시장이기도 한데 연간 10억호주달러어치의 호주산 쇠고기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두번째, 세번째로 큰 호주산 쇠고기의 수출시장이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