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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들 "출제 힘드네" ‥ 논술로 우수학생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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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어떻게 출제할까. 대부분 대학은 수학능력시험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속에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출제 과정에 고교 교사나 신입생을 투입하는 등 큰 공을 들인다. 이는 논술이 당락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 때문이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논술 우등생이 대학 우등생'이란 자체 평가에 따라 좀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대학은 비밀리에 교수 6∼10명으로 논술 출제위원단을 구성, 시내 호텔 등에서 4∼7일동안 합숙하며 문제를 출제한다. 이들은 교과서와 논술 문제집, 철학서 등을 사과박스 등에 담아 호텔에 들어가는데 중간에 추가로 필요한 책이 있으면 시중 서점에서 구해다가 전달하는 건 물론 구하기 힘든 고서의 경우 학교 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을 뒤져 긴급 공수하기도 한다. 또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고교 교사나 전년에 논술을 치른 신입생을 출제위원단과 함께 투숙시키기도 한다. 연세대는 몇년전부터 전년도 논술 최고점 득점자 2명을 논술 출제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들은 같이 생활하며 하루 세번씩 예비 문제를 푼 뒤 의견을 전달한다. 또 출제 문제가 최종 결정되면 시중의 각종 참고서 수백권을 모니터링해 '예상문제 출제 논란'을 피한다. 고려대는 8명가량의 교수만으로 출제위원을 구성, 1주일간 합숙하며 문제를 내고 서강대 역시 교외에 호텔을 잡아 7∼10명의 출제위원과 학생 2∼3명이 동반입소, 4박5일에 걸쳐 문제를 출제한다. 성균관대도 인문계 전공별 교수 5명과 고교 교사 5명이 함께 참가해 논술 문제를 준비한다. 고려대 김건 입학실장은 "인문계의 경우 지원자들의 수능 성적이 비슷,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대학으로선 상당한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용학 입학처장은 "고교 교육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적지않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논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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