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올해 인수합병(M&A)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다른 기업에 대한 출자를 늘린 반면 중소형사는 오히려 계열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는 올해 다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금액이 1천4백53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0.2% 증가했다. 반대로 타법인 지분 처분금액은 5백억원으로 42.8%나 줄었다.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기업 M&A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반해 '코스닥 50' 종목 이외의 8백여개 등록기업은 타법인 지분 처분금액(3천4백13억원)이 올해 44.8%나 늘어나 출자금액(5천7백30억원) 증가율 18.9%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체 코스닥 기업이 올해 추가로 편입시킨 계열사 수가 작년 3백6개사에서 올해 2백84개사로 7.2% 줄어든 반면 제외시킨 계열사 수는 작년 84개사에서 1백31개사로 56% 증가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