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지난달 증가세 둔화 ‥ 여전히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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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1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3백64만7천6백49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10월 말(3백59만6천1백68명)보다 5만1천4백81명(1.43%)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말(2백63만5천7백23명)에 비해선 11개월 사이에 1백1만1천9백26명 증가했다.
지난달 신용불량자 증가 규모는 작년 11월(4만4천7백62명)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는 △연말을 앞두고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대적인 연체 회수에 나선 데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신용회복위원회와 개별 금융회사들이 채무재조정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신용불량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들의 등록 사유는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가 3만7천4백10명으로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11월 말 기준으로는 전체 신용불량자의 63.6%가 신용카드로 인해 금융거래를 정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부터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시작한 법원의 채무불이행 결정자는 2천7백26명으로 예상보다 적었다.
채무불이행자는 개인과 개인간, 개인과 법인간에 채권채무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이행하지 못해 법원에 의해 채무불이행자로 결정된 사람을 말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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