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내 은행들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달 말5.01% 로 전달의 5.33% 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대만 재정부가 23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4분기 사상 최고인 8.04% 까지 치솟았던 부실채권 비율의 급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올 연말 부실채권 비율은 당초 목표했던 대로 5.0% 이하로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 대만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총액은 7천169억 대만 달러(미화 210억 9천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1.4분기보다 4천306억 대만 달러가 줄었다. 다른 문제 여신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11월말 현재 대만 국내은행들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7.02% 로 다소 높아지지만 지난해 1.4분기의 11.74% 보다는 역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재정부는 올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2.5% 이하로 낮추는 은행에 대해서는 신규 금융 서비스 진출권을 주고 대만 국내 지점이나 중국 사무소 개설 승인을 쉽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반면, 부실채권 비율이 연말까지 5%를 넘을 경우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과국내외 지점의 개설을 불허하고, 15%를 초과하는 은행에는 일부 지점 폐쇄와 신규투자 및 대출을 제한하게 된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