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난민촌을 공격, 무기밀수 통로로 이용되는 터널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해민간인 3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난민 8명 숨지고 45명이 부상하는 등 최근 수개월내 최악의 유혈사태가 재연됐다고 양측 소식통들이 확인했다. 이날 유혈사태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수류탄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숨진지 수시간후 발생했다. 이스라엘 병사들에 수류탄공격을 가한 팔레스타인 2명은 이스라엘 병사들에 의해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장갑차 30대를 앞세우고 아파치 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난민촌에 진입했으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민병대와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공격이 숨진 이스라엘 군인 2명에 대한 보복이라는추정을 일축하면서 이번 작전은 가자지구와 이집트간 무기밀수 통로로 이용되는 터널들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며 이날 3층 건물로 입구가 위장된 터널 1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40개 이상의 무기밀수용 터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이날 공격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자행됐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가자시티 AP.dpa=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