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카드채 3천억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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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LG카드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년 1월 LG카드가 발행할 8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3천억원 어치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5천억원 어치는 각 계열사와 개인대주주가 인수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 17일 증권 카드 등 금융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LG카드 회사채 인수 방침을 밝혔었다.
이날 이사회 결의는 LG가 금융계열사 매각에 앞서 이들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는 또 LG투자증권 매각에 앞서 이 회사가 보유중인 그룹 자산을 매수키로 했다.
LG경영개발원 주식 1백20만주(1백%)를 내년 1월31일 이전에 외부회계법인 평가액을 기준으로 매입,LG경영개발원을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LG투자증권이 보유중인 LG강남타워 지분 15.72%도 내년 1월말까지 매입키로 결의했다.
㈜LG는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한국전기초자 주식 1백61만4천주(20%)를 LG전자에 내년 3월말 이전 매각키로 이날 결정했다.
매각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가 한국전기초자 지분을 인수할 경우 전기초자 대주주(42.8%)로 LG전자에 PDP 및 LCD용 유리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아사히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대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는 보유중인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주식 5백27만4천85주(50%)를 LG화학에 내년 1월말 이전 매각키로 결의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