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신용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은 26.9%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실질 연체율이란 1개월 이상 연체 채권은 물론 연체금을 대출금으로 전환시킨 대환대출을 포함한 것으로 카드사들의 연체율 관리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은 지난 1월말 13.7%에서 8월말 27.4%로 계속 높아졌으나 카드사들이 최근 대환대출 자격을 엄격하게 적용함에 따라 실질 연체율이 하락했다. 지난 10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대환대출은 14조6천2백30억원으로 9월말보다 6천8백74억원 줄어 실질 연체율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