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2·캘러웨이)과 오태근(27·팀 애시워스)이 2004년 일본골프투어(JGTO)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첫날 공동 9위였던 정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의 서던링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정준은 이날 강풍 속에서도 버디 3개를 잡은반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퍼트 수는 29개였다. 첫날 66타로 공동 4위였던 오태근은 버디3 보기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정준,요네야마 쯔요시와 나란히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004년 일본투어 풀시드를 받은 양용은(31·카스코)은 16번째 홀까지 버디2 보기6개로 4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첫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0위권으로 떨어졌다. 거센 바람 탓에 경기가 지체되면서 양용은을 비롯한 10여명의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김종덕(42·리빙토이)과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도 커트를 통과했다. 김종덕은 이틀 연속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허석호와 함께 공동 49위다. 허석호는 2라운드 시작 후 첫 4개홀에서 5오버파(보기2 트리플보기1)를 기록한 끝에 이날만 5오버파 77타를 쳤다. 위창수(31)는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공동 37위.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일본의 '간판 골퍼' 점보 오자키(56)는 이날 7오버파 79타로 부진,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10위권으로 처졌다. 일본의 고다 히로시와 구니요시 히로가즈는 합계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