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1·카스코)과 정준(32·캘러웨이)이 2004년 일본골프투어(JGTO) 개막전인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첫날 공동 4위였던 양용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서던링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나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인코스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하는 듯했으나 파5인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양용은은 이달 초 퀄리파잉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일본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첫날 5언더파로 공동 9위였던 정준은 13번째 홀까지 버디 2개,보기 2개를 기록하며 역시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일본의 '간판 골퍼' 점보 오자키(56)는 이날 7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의 고다 히로시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첫날 66타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오태근(27·팀 애시워스)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공동 4위권이다. 기대를 모았던 김종덕(42·리빙토이)과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는 중위권으로 처졌다. 김종덕은 이틀 연속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60위권으로 커트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허석호는 2라운드 시작 후 첫 4개홀에서 5오버파(보기 2개,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역시 중간 합계 2오버파를 마크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