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대 교역 대국인 한국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7.3%에 달한다. 국민소득 2만 달러 등을 통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이 급선무란 점을 반증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에너지절감이 기업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세산업(주)(대표 신군섭 www.isememo.co.kr)은 난방보일러 순환수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메모밸브(Memo Valve)를 개발, 에너지 절약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수온감지센서를 개발, 동종업계의 'Leading Company'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세산업은 창립이래 10년간 오직 난방온도자동조절기 생산에만 매달려온 고집스런 업체다. 한국에너지기술원과 공동 제작한 메모벨브는 찬물은 통과시키고 설정온도 이상의 따뜻한 물은 가두어 보일러 가동시간을 최소화한 수온감지식으로 기존의 기온 감지식에 비해 열 손실이 적다. 수온감지식 밸브는 보일러실에서 공급된 온수가 난방라인을 통해 환수부에 이르면 그 온도에 따라 비례제어 되므로 폐열이 신속히 빠져나가는 원리를 채택했다. 따라서 온도가 높아질수록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넓은 면적을 난방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적 측면에서 기존제품에 비해 30%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방바닥 온도가 일정하게 조절돼 쾌적도를 높여주는 한편, 전체 구간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세산업은 지난 97년 IMF를 겪으면서 동종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던 시기에 반대로 급성장을 거듭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던 시기에 메모밸브가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기 때문이다. KT마크 획득과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2002 에너지 위너상, 대한민국 기술대전 은상 등 화려한 수상 타이틀이 메모밸브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사례다. 여기에 각종 국가 공인검사기관의 테스트 결과 최소 25%에서 최대 60%에 이르는 절약효과를 검증 받기도 했다. 신군섭 대표는 "기존 아파트의 경우 가장 추운 층을 기준 삼아 난방하기 때문에 추운 곳의 온도를 섭씨 5℃ 올리려면 전체적으로 40% 가량 보일러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맹점을 안고 있었다"며 "메모밸브를 적용할 경우 과열세대의 열량이 추운 세대로 이동돼 골고루 알맞은 난방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02)466-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