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주가가 쉼없이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SDI의 새로운 주력사업인 PDP의 실적호전과 투자확대가 주가상승의 원동력이다. 17일 삼성SDI 주가는 14만원에 마감돼 전날에 3일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36%대로 치솟았다. 전우종 SK증권 연구위원은 "PDP사업이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LCD 등 기존 사업부문의 호황도 이어지고 있다"며 "IT주식 중 성장성과 안정성 면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피데스증권 임은미 연구원은 "올해 매출 기준으로는 CRT(브라운관)이 56%,LCD가 29%, PDP가 8%, 2차 전지가 5%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수익성 낮은 브라운관 비중이 높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CRT비중이 42%로 줄고 PDP가 16%로 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력 제품 모두가 세계시장에서 선두권에 속해 있어 시장 지배력을 통한 가격 조절이 가능하다"며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의 성장성 기대가 주가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