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간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재단 주최,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7일 개막된 '한·중·일 하이테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저우광자오 중국과학기술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이 동북아의 과학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이테크 분야의 기업간 협력이 기술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 고지 일본 자민당 과학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생명복제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3국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내년 행사는 일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김학명 ENBZ사장은 "민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북아 환경산업 포럼을 설립할 것"을 제의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이상배 퍼뉴텍 사장,김선영 스프레드 텔레콤 사장 등이 자체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GN&S의 한규성 사장은 순소우부 산둥성 부성장을 초청,자체 개발한 전력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 기술에 대한 투자 문제를 협의했다. 한 사장은 내년 1월 칭다오 현지법인 개소식에 순소우부 부성장이 참석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칭다오 투자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순소우부 부성장은 GN&S의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은 "기업들간 기술협력 및 제휴는 한·중·일 발전의 지름길"이라며 "이 포럼이 민간 기업간 교류의 장을 뛰어넘어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