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6일 "오사마 빈 라덴도 추적 중"이라며 "(빈 라덴이) 생사 불문하고 잡히고 말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어딘가 구멍 속에서 정의를 피해 숨어있을 것"이라며 "확언컨대 그는 더 이상 열병식을 가질 처지는 못되고 도망다니기에 급급한 신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빈 라덴 체포가 후세인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 라덴이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국경은 2천4백km에 달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미군은 1만명으로 이라크 주둔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빈 라덴이 후세인보다 충성도가 높은 인물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도 미군 추적을 따돌리는 요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심문과 정보처리를 미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조지 테닛 CIA국장에게 후세인 조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테닛 국장을 비롯한 CIA요원들이 후세인 심문 및 후세인 관련 정보를 전반적으로 관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무아파크 알 루바이 위원은 "후세인이 미군에 의해 바그다드 지역에 구금돼 있으며 법정에 설 때까지 그곳에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이날 미국과 1천2백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외채를 내년 중 일부 경감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 외채 경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미 일 독 영 등 19개국 정부로 구성된 국제채권단 '파리클럽'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총리실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는 이라크의 부채상환 일정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상당한 부채탕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56년 아르헨티나의 외채탕감을 논의하기 위해 첫 모임을 갖고 결성된 파리클럽 회원국 정부들에 대해 이라크는 외채총액의 3분의 1인 약 4백억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다. ○…AFP통신은 이라크 바그다드 주거지역의 한 혼잡한 교차로에서 17일 오전 폭탄을 적재한 유조차가 폭발,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상이 부상했다고 하미드 사바 파헤드 바그다드 경찰서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폭발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헤드 바그다드 경찰서장은 "아무런 (군사적)목표가 여기에는 없다"면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정오)께 바그다드 남부 알 바야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카드힘 이브라힘 이라크 내무차관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교차로 인근 경찰서를 향해 속도를 높여 질주하다 미니버스와 충돌해 폭발했다"며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테러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