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 품질시대.' 기업의 품질경영이 확산되면서 무형(無形)상품인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인증받는 데에도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온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제도에 대한 기업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17일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에서 하반기 서비스품질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현대백화점 본점,롯데월드,농협유통,하나로마트 등의 13개 기업 20개 사업장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 12개 사업장은 2년의 유효기간 만료로 재인증을 받았고 8개 사업장은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증획득업체 중 가장 많은 5곳의 사업장이 인증을 얻었다. 본점을 포함해 무역센터점,부산점 등이 포함됐다. LG칼텍스정유는 3곳의 주유소가 선정됐다. 주유소는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분야답게 인증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46곳이 인증을 받았다. 백화점도 40곳이 인증을 획득했다.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시행 이후 업종별로 점차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의 경우 한국물가정보가 시장조사기관 분야에서,대신직업전문학교가 직업훈련기관 분야에서 우수기업에 첫 선정됐다. 지난 상반기 수여식에서는 대학과 공기업,텔레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처음으로 우수기업이 뽑혔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