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이종휘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은 1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LG카드는 어떤 경우에라도 12월31일에 매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담보로 맡긴 ㈜LG 지분 5.46%는 어떻게 되나. "채권단과 LG그룹이 합의한 6개 조항이 모두 이행되면 돌려줄 계획이다. 구 회장이 제출한 확약서와 은행이 써준 확인서에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인수 조건으로 내건 '대각대금 1조원 이상'에는 LG투자증권 인수 가격까지 포함되나. "아니다. LG카드만 1조원 이상이다. LG증권은 LG카드를 인수한 은행이 채권단과 따로 가격협상을 해야 한다." -LG카드와 LG증권을 반드시 패키지로 인수해야 하나. "인수자 마음이다. 일단 LG카드를 인수하고 내년 6월 말까지 시간을 두고 LG증권 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LG증권에 대해서는 의무 없는 권리인 우선매수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매각 일정이 촉박한데. "기업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인수자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8개 은행에만 입찰자격을 주는 이유는. "LG카드에 2조원을 지원한 곳은 8개 은행뿐이기 때문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관심을 보이는 은행이 있나. "공식적으로 제의해온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러나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은행을 포함, 8개 은행이 모두 검토하고 있다."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대책은.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만든 방안이다. LG카드는 어떤 경우에도 연내에 매각된다." -감자는 없나. "소액주주는 물론 대주주도 감자하지 않는다. 인수자와 채권단이 2조원을 출자전환하면 그것으로 감자 효과가 충분히 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