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16.08포인트(1.99%) 오른 822.16으로 마감됐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6월12일 823.0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이날 증시는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출발해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개인은 1천6백2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5백3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2천91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천1백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골고루 오른 가운데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기아차만 0.45% 떨어지고 KT&G가 보합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18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이라크 재건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에 포스코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건설이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외환은행이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라크 미수금 회수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라 대우인터내셔날과 현대상사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