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차입금 만기연장 .. 채권단, 2006년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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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기업어음(CP) 차입금 등 1조6천9백1억원을 2006년 말까지 만기 연장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28일을 기준일로 9.05 대 1의 감자(자본금 줄임)를 단행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19일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할 예정이다.
만기연장 대상은 회사채 CP 등 유가증권 1조6백14억원,금융사 차입금 6천2백97억원 등 모두 1조6천9백1억원이다.
투신사를 제외한 모든 금융사들은 2006년 말까지 만기를 연장키로 했으며 투신사는 만기도래 금액별로 2006년 3∼12월까지 늦춰주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룰수 있도록 만기 연장과 함께 자본금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이라크 미수채권(11억4백만달러) 회수와 재건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회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급격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이 정상화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