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 부의장은 14일 "내년도 예산안 중 일반회계 기준으로 4조5천억원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실질적으로 적자 예산이며 정부의 홍보용 예산 등 불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의장은 "공적자금 상환용 1조9천억원과 대 러시아 경협차관 보증 채무 2조원,이라크 파병 관련 예산,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대비한 농촌 대책 예산 등이 예산안에 누락됐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총 5조원이 넘는 적자예산임에도 정부는 3조원을 추가 편성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