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사주 우호세력에 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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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10.41%를 우호 세력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2일 "표 대결에 대비해 현재 의결권이 제한되고 있는 SK㈜ 자사주 1천3백20만여주(10.41%) 가운데 상당 부분을 우호적인 기관투자가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SK C&C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일부 인수할 수도 있으나 매각할 곳과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갖고 SK㈜ 이사진 교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cautiously optimistic)"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은 "피터 대표는 내년 1월 중 SK㈜ 이사 후보를 공개하고 광고,웹사이트,미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피터 대표는 또 SK㈜가 보유 중인 SK텔레콤 지분 21.5%에 대해 "궁극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