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인 조흥은행에 대해 2천억원을 유상증자키로 했다.
하지만 조흥은행의 실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추가증자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신한지주에 제3자 배정하는 방식으로 액면가 5천원에 4천만주의 신주를 발행,2천억원을 유상증자키로 결의했다.
증자대금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며 신주는 30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조흥은행의 올해 적자가 1조원을 넘어 자본확충 없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흥은행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올해 말 BIS 비율이 3분기 수준(8.56%)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