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오리온전기는 11일 "회사의 회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인 오리온PDP의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중국 전자업체 3∼4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오리온PDP의 지분 90.9%를 갖고 있으며 매각 대금은 3백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PDP 관계자는 "중국 매각은 이미 지난해 분사 단계부터 검토되기 시작해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중국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했으나 최근엔 완전 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오리온PDP는 PDP 관련 1백7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매각과 함께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