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한 대형 할인점 매출이 내년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11일 발표한 '2004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서 할인점의 내년 매출은 올해(19조7천억원 예상)보다 17.1% 정도 늘어난 23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 매출은 올해(17조9천억원 예상)에 비해 5.6% 증가한 18조9천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할인점과 백화점간 매출 격차는 올해 1조8천억원에서 내년엔 4조2천억원으로 커져 할인점이 핵심 유통업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점포 수에서는 할인점이 내년엔 올해보다 33개 정도 늘어난 2백87개,백화점은 롯데백화점의 2개 신규점 개점으로 95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