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방송과 러시아의소리방송 등 중국과 러시아의 대외 한국어방송들은 10일 6자회담 전망과 관련해 비관론을 배제했다. 두 방송의 이런 입장은 북한측이 9일 제시한 `제1단계 행동조치'에 대해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부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6자회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와는 조금 다른 것이다. 중국국제방송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9일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회견 소식을 짧게 언급하면서 "외무성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는 조선(북한)이 제기한 제1단계 조치와 관련해 일치를 볼 수 있는가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9명의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단이 9일 평양에 도착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북한과 핵 문제 해결 방안을 토론하고 차기 6자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소리방송도 이날 북 핵 문제에 관한 새로운 회담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이 지난 3-4일 정책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작성한 차기 6자회담 공동성명 초안을 중국이 북한측에게 전달하고 그 내용을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중국측은 북-미 쌍방이 서로의 입장을 접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간주하고 있다면서 회담 참가국들은 북-미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입장과 상호 접수할 수 있는 결정을 모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