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선정하는 '200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승엽(삼성)이 최다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포수 부문에선 통산 6회 수상을 자랑하는 김동수(현대)가 올시즌 생애 처음으로 3할 타율(0.308)을 달성해 4년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고 진갑용(삼성),박경완(SK)등도 만만찮은 실력을 뽐내 쉽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태다. 3명의 수상자를 뽑는 외야수 부문도 타율·홈런·타점 모두 2위를 휩쓴 강타자 심정수(현대)와 도루왕 이종범(기아)이 수상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최다안타 1위 박한이와 타격 4,5위에 오른 양준혁(이상 삼성),이진영(SK)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0홈런 1백타점을 돌파한 마해영(기아),이호준(SK)과 타격왕 김동주(두산)가 3파전을 벌일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의 행방도 관심을 모은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