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는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98건의 기술에 대해 KT마크를 획득,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LG전자는 디지털 TV,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광스토리지,CDMA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며 전자,정보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해 왔다. 특히 최근 선보인 세계 최대 71인치 PDP TV는 대형이면서도 두께가 얇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959년 한국 전자산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진공관 라디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지난 46년 동안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75년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전자식 VTR,CD롬 드라이브,DVD 플레이어,디지털 TV용 칩셋,60인치 PDP,인터넷 냉장고 등을 개발했다. LG전자의 목표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3대 IT(정보기술)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R&D)부문에 쏟아부은 돈은 전체 매출의 5%인 7천5백8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KT마크 인정기술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한명이 창출한 가치는 27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