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의 미군 부대에 대한 차량 폭탄 공격이 가해져 미군 41명과 이라크 민간인 6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바그다드 북쪽 후세이니야 미군 기지에 대해서도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군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 모술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탈라파르에주둔한 101공중강습사단 3여단 기지 출입문으로 차량 한대가 돌진하는 것을 보고 경비병들이 일제 사격을 가하자 곧이어 차량이 폭발했다. 미군 대변인 트레이 케이트 소령은 이번 폭발이 자살 공격인지 여부에 대해 "차량에 한 사람만 타고 있었고, 폭발한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에서 25km 떨어진 후세이니야 기지에선 한 남자가 수상한 행동을 하며기지 출입문으로 다가서다 경비병이 총격을 가하자 폭발장치를 가동시켰다. 탈라파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 2시간 후엔 바그다드의 한 수니파 사원에서 아침기도 후 폭탄이 터져 신도 3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바그다드 북부 두루이야에선 제방이 미군 장갑차 위로 무너져 미군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나 이 사고가 적대적인 행위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미군은 밝혔다. 지난 3월 20일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이라크를 공격한 이래 지금까지 미군 448명이 숨졌고 이중 308명은 적대적인 공격으로 인해 숨졌다. 또 영국군 52명, 이탈리아군 17명, 스페인군 8명이 전사했고 덴마크, 우크라이나, 폴란드군는 각각 1명씩 희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모술 티크리트 AP.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