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사의 카드채 발행이 모두 중단됐다. 이에 따라 11월 중 카드채 발행 규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채 발행액은 1천4백34억원으로 10월보다 29.5% 줄었다. 8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11월 카드채 발행 규모는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 여파로 MMF 환매에 따른 카드채 파동이 일어났던 지난 3월보다도 작은 것으로 최근 2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카드채 발행 부진으로 지난달 금융채 발행 규모는 5천5백97억원으로 전월 대비 7.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도 8.8% 줄어든 2조7백97억원에 머물러 8월 이후의 증가세를 마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